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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그곳에 살고 싶다] <22> 테네시 내슈빌

-역사 및 특징 내슈빌은 테네시주의 주도로 ‘컨트리 음악의 도시’라고 불린다. 애틀랜타에서 자동차로 4시간여 거리다. 1779년에 시가 되었고 1943년 테네시주 주도로 격상됐다. 내슈빌이란 이름은 독립전쟁의 영웅 프랜시스 내시(Francis Nash)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100년 전 만국박람회 때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이 들어서면서 ‘미국 남부의 아테네’라는 별명을 얻었다. 한때 이 곳에서 미국 음반의 대다수가 만들어졌을 정도이며 지금도 음악관련 산업과 관광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2020년 이후엔 하루 150여 채의 주택 매매 계약이 이뤄질 정도로 인구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인구 및 인종 구성 테네시 내슈빌 일대는 조지아 애틀랜타와 텍사스 댈러스와 함께 가장 빠르게 인구가 늘고 있는 지역으로 꼽힌다. 2020년 현재 내슈빌 인구는 67만 8500명이다. 테네시주에선 최다이며 미국 전체에서는 23번째 도시에 해당한다. 주변 메트로 지역 인구까지 합하면 거의 200만 명에 육박하는데 이는 미국 대도시 광역 이구 10위권에 드는 규모다. 내슈빌의 인종별 분포는 백인이 63.5%로 가장 많고 흑인은 27.6%로 비율이 높은 편이다. 아시안은 3.7%로 23만 명이 조금 넘는다. 아시안 중에는 베트남, 캄보디아, 라오스 출신 이민자들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쿠르드족이 거주하는 곳도 내슈빌인데 약 1만5000명이 쿠르드족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다. 한인은 전체 내슈빌 인구의 1%선인 7000명 내외로 추정한다. 통계에 안 잡히는 사람까지 다 합치면 1만 명까지도 본다. 이곳 한인들은 주유소나 세탁소, 가게 등 자영업을 많이 하며 밴더빌트대학 같은 학교 쪽 관계자도 있고 의사나 전문직 종사자도 다수 있다. 가계 평균 소득은 $83,348달러, 빈곤율은 15% 선이다. 2021년 5월 현재 중간 집값은 24만불이며 빠르게 느는 인구와 함께 집값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렌트비 중간 가격은 월 1,100달러선이다. 주민들의 중간 나이는 34.2세로 매우 젊은 도시에 해당한다. -주요 산업 내슈빌은 미국인들은 누구나 가보고 싶어하는 여행지로 관광산업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무개차를 타고 춤과 음악을 즐기며 내슈빌 도심 투어를 즐기는 관광객들의 흥겨운 모습은 그 자체로 볼거리다. 내슈빌 파르테논 신전(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복제품)이 있는 센테니얼파크, 2000년대을 앞두고 개장한 바이센테니얼파크도 들러볼 만하다. 컨트리 음악의 본고장 답게 소위 말하는 3대 메이저 음반 레이블이 전부 내슈빌에서 대규모 영업을 하고 있다. 또 악기 제조 산업도 발달해 깁슨, 볼드윈의 본사도 이곳에 있다. 하지만 내슈빌 최대 산업은 의료 산업으로 종사자만 20만 명에 이른다. 자동차 관련 산업도 활발해 닛산, GM 등의 진출해 있고 부품 회사도 많다. 바이블 벨트의 중심 답게 교회도 많아 한 블록 건너 교회가 있을 정도다. 미국 최대 교단으로 꼽히는 남침례회, 연합감리교회 본부가 모두 내슈빌에 있다. -교육 내슈빌은 대학 도시다. 미국 중남부의 최고 명문 사립으로 꼽히는 밴더빌트대학이 가장 유명하다. 또 테네시주립대를 비롯해 벨몬트대학, 스캐릿대학, 피스크대학교, 트레베카나사렛대학 등이 있다. -기타 테네시주는 조지아 북쪽에 접해 있는 동서로 긴 주(州,state)다. 노스캐롤라이나, 켄터키, 아칸소, 앨라배마 등 미국 50개 주 중에서 가장 많은 8개주와 경계를 맞대고 있다. 내슈빌은 테네시의 주도이며 멤피스, 녹스빌, 채터누가가 4대 도시다. 내슈빌에서 남서쪽으로 3시간쯤 거리에 있는 멤피스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고향이자 테네시 최대 도시로 연중 관광객이 넘친다. 동쪽 내륙의 녹스빌과 조지아 접경의 채터누가도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도시들이다. 테네시 주는 앤드류라는 이름의 대통령 2명을 배출했다. 한 명은 7대 앤드류 잭슨(재임 1829~1837)이다. 독학으로 자수성가한 서민 출신으로 미국 대중 민주주의 시대를 열었다. 서부개척을 빌미로 아메리카 원주민 학살과 축출이라는 흑역사도 갖고 있다. 또 한 명은 링컨 대통령의 암살로 대통령직을 승계한 앤드류 존슨(재임 1865~1869)이다. 남북전쟁 전후 남부에선 배신자로 몰리는 등 어려운 재임기간을 보낸 그는 역대 대통령 평가에서도 최하위 권에 머물고 있다. 2000년 미국 대선에서 총 득표수에 앞서고도 선거인단 확보에 뒤져 조지 W. 부시에게 뒤져 대통령 일보 직전에서 멈춘 엘 고어 전 부통령도 테네시 출신으로 내슈빌이 정치적 고향이다. 왕년의 인기 컨트리 가수 돌리 파튼도 유명하다. 한인들에겐 영화 ‘나인 투 파이브’ 주제곡으로도 익숙하지만 남다른 선행과 미담으로 테네시 사람뿐만 아니라 전 미국인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21-07-11

[2021 그곳에 살고싶다] <21> 앨라배마 버밍햄

- 역사 버밍햄은 앨라배마주 최대 도시다. 제퍼슨 카운티와 셀비카운티에 걸쳐 있으며 인근 베세머, 후버 등과 함께 메트로 버밍햄을 이루고 있다. 1871년 시로 승격됐으며 버밍햄이란 이름은 영국의 철강도시 버밍엄에서 따왔다. 이름 그대로 18세기 철강 산업의 발달과 함께 급성장했다. 특히 1907년 US스틸사가 이곳 철강회사를 인수한 이후 남부 최대의 제철 및 중기계 공업도시로 성장했다. 버밍햄은 전통적으로 철저한 흑백분리 정책을 시행했던 도시다. 때문에 1963년 흑인차별 철폐를 주장하는 비폭력 시위 ‘버밍햄 캠페인’이 열리는 등 1960년대 흑인 민권운동의 중심지로 주목을 받았다. 당시 켈리 인그램 공원에서 열린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체포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갇혔던 감방이 철창과 문짝이 현재 버밍햄 민권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 2020년에는 경찰 폭력에 희생된 조지 플로이드 사태 이후 ‘흑인 생명은 소중하다’는 BLM 운동의 진원지가 되기도 했다. 지역 경제 사정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지만 스몰비즈니스를 하는 한인들에겐 꽤 많이 알려진 도시다. - 인구 및 인종 구성 버밍햄은 1960년 34만명으로 최다 인구를 기록한 이래 계속해서 인구가 줄어들고 있어 시 당국의 고민이 크다. 2020년 센서스에 따르면 버밍햄 인구는 20만 7235명이다. 이는 10년 전 센서스 때의 21만 2237명보다 2.4% 가까이 줄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몇 년 내에 앨라바마 최대 도시 지위를 인근 몽고메리나 헌츠빌에 내줄지도 모른다는 전망도 나온다. 인종 구성을 보면 흑인이 약 70%로 가장 많다. 백인은 26% 정도로 근교의 부촌에 주로 거주한다. 아시안은 1%밖에 되지 않는다. 버밍햄 한인회 관계자에 따르면 스몰 비즈니스 종사자나 유학생 등 1500~2000명 정도의 한인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가구당 평균 소득은 54,559달러, 빈곤율을 25.9%에 이른다. 주택가격 중간가는 91,100달러이며 월 렌트비 중간가는 837달러다. - 교통 및 산업 앨라배마주의 교통 중심지로 위리어강 수로를 통해 멕시코만에 있는 도시 모빌과 이어지고 철도 교통도 편리하다. 하지만 앨라배마 최대 도시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지하철이나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은 거의 발달되어 있지 않다. I-20 프리웨이를 통해 애틀랜타와 직접 연결되며 편도 약 2시간 거리다. 애틀랜타를 연결하는 그레이하운드도 있다. 앰트랙 동부간선 중 뉴올리언스-뉴욕-보스턴 간 크레센트(Cresent) 호가 버밍햄 중앙역에 선다. 애틀랜타나 시카고 등과 연결되는 버밍햄 셔틀워스 공항도 있다. 비즈니스 환경은 좋은 편이 아니어서 지난 2010년 버밍햄이 속한 제퍼슨카운티가 파산하는 아픔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남쪽으로 1시간 반 거리인 몽고메리 등 주변에 현대자동차 공장 등 한국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한인사회 발전의 기대는 조금씩 더 커지고 있다. - 교육 앨라배마대학 버밍햄 캠서스(UAB)가 가장 큰 대학으로 의학과 간호학 쪽으로는 꽤 명성이 있다. 버밍햄 서던대학, 하워드 대학도 있고 음악, 연극, 미술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 교육을 담당하는 앨라배마 파인아트스쿨(ASFA)도 유명하다. 저렴한 학비와 생활비 등으로 인해 한국 유학생들도 많은 편이다. - 기타 버밍햄은 2022년 제 11회 세계 월드게임 개최지로 손님 맞을 준비가 한창이다. 1981년 창설된 월드게임은 올림픽 개최 이듬해에 열리며 올림폭 정식 종목이 아닌 댄스스포츠, 라켓볼, 스쿼시, 볼링, 스모, 줄다리기, 당구, 소프트볼 등의 세계 챔피언을 가리는 대회다. 흑인 민권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버밍햄 민권운동박물관(Civil Rights Institute)도 들러볼 만하다. 1960년대 앨라배마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해 놓았다. 버밍햄 도심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벌컨공원(Vulcan Park)도 지역 주민들의 휴식처로 인기가 높다 <사진설명> * * 버밍햄으로 이어지는 I-20 고속도로. 2022년 월드게임 환영 간판이 붙어 있다. * 흑인 민권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버밍햄 민권운동박물관(Birmingham Civil Rights Institute) 1950년대 이후 민권 운동의 역사와 당시 자료, 기록물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입장료 15불 * 16th Street Baptist Church : 1963년 저항운동 당시 폭탄 테러로 4명의 여학생이 숨진 곳이다. * Kelly Ingram Park : 버밍햄 다운타운 중심에 있다. 마틴 루터 킹 목사 동상과 민권 운동 당시 희생된 흑인 여학생 조형물도 있다. * Sloss Furnaces : 철제 구조물로 된 용광로 공장 잔해. 20번 고속도로변에 있어 잘 보인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개조해 아이들의 방문 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National Historic site. * 버밍햄 도심. 완쪽은 연방법원 건물. 배은나 기자

2021-07-02

[2021 그곳에 살고싶다] <20> 플라워리브랜치

-역사 조지아주 홀 카운티에 위치하는 플라워리 브랜치시는 리치몬드와 댄빌 에어라인 철도 시스템이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롯과 조지아 애틀랜타를 연결하는 철도를 건설한 이후 1년 만인 1874년 설립됐다. 승무원실과 철도 차고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플라워리 브랜치는 ‘가지 위의 꽃’을 의미하는 체로키 인디언 단어인 ‘아나굴르스키(Anaguluskee)’라고 불렸다. 이 도시의 오랜 거주자들은 ‘블러썸 크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플라워리 브랜치는 1800년대 초중반 조지아 북부 지역을 관통하는 중요한 경로였다. 미국의 7대 대통령이자 민주당 출신 첫 대통령인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은 제1차 세미놀 전쟁에 참전하러 가는 길에 이 지역을 지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잭슨은 당시 존 바우만을 위해 플라워리 브랜치와 뷰포드 경계에 2층짜리 통나무집 ‘바우만-퍼클 하우스’를 건축했다. -특징 애틀랜타와 게인스빌 사이에 위치한 플라워리 브랜치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마지막 붐 타운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I-985 12번 출구를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래니어 호수가, 동쪽으로는 I-85가 닿는다. 농장 중심의 한가한 시골 도시에서 탈피해 곳곳에 주택가가 형성되면서 발전했고, 최근 몇년 새 신규 주택 단지가 급증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이곳에는 NFL 애틀랜타 팰컨스의 훈련 캠프가 있다. 또 ‘하와이안 번’으로 유명한 킹스하와이안이 11만6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유통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사탕류 주로 추잉껌을 생산 판매하는 제과업체 리글리(Wrigley)의 생산 공장도 이곳에 있다. 플라워리 브랜치는 인기 있는 촬영지이기도 하다. 인기 넷플릭스 드라마 ‘오자크’와 아담 샌들러와 드류 베리모어가 출연한 영화 ‘블렌디드’, 공포 영화 ‘어롱 케임 더 데빌’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위치와 교통 애틀랜타 미드타운에서 자동차로 약 45분 거리(40마일)에 있다. I-85에서 뻗어 나가는 I-985가 도시를 통과해 교통이 편리하다. 한인 밀집 지역인 귀넷 카운티 바로 옆에 있어 한인 상권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도시 면적은 7.1스퀘어마일(18.4㎢)이다. -인구와 소득 센서스국에 따르면 2021년 플라워리 브랜치 인구는 9201명이다. 매년 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인구는 지난 2010년(5679명)보다 무려 62.02% 증가했다. 백인 인구가 83.51%를 차지하며 흑인 8.1%, 아시아계 2.23% 등으로 나타난다. 플라워리 브랜치 주민의 1인당 평균 소득은 4만5823달러, 가구당 평균 소득은 8만3257달러, 빈곤율은 6.43%다. -주택 가격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1년 5월 현재 플라워리 브랜치의 주택 중간 가격은 34만9900 달러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45달러다. 지난 1년간 주택 가격이 14.3% 상승했다. -학군 플라워리 브랜치는 홀 카운티 교육청 소속이다. 이 교육구에는 7개의 고등학교가 있으며 이 중 약 16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플라워리 브랜치 고등학교는 2007년 조지아 최고의 고등학교에 선정되기도 했다. 배은나 기자

2021-06-25

[2021 그곳에 살고 싶다] <18> 몽고메리

-역사 몽고메리는 500여 년 역사를 지닌 앨라배마주의 주도다. 이 도시의 역사는 154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곳에 살던 인디언 앨라바무 족이 스페인 탐험가를 만난 것이 역사상 최초 기록이다. 이어 1697년에 유럽 이민자들이 인디언과 결혼하며 정착하기 시작했고, 1785년 한 유럽 이민자가 이곳에 목화거래소를 세우면서 몽고메리의 시초가 됐다. 이 도시는 흑인 노예를 동원한 대형 목화농장으로 급속히 발전하기 시작했다. 1846년에는 앨라배마주의 수도가 됐다.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당시 제퍼슨 데이비스 남부 대통령은 몽고메리를 남부연합의 수도로 정했다. 이후 남부연합의 수도는 버지니아주 리치먼드로 옮겼지만, 몽고메리는 여전히 남부군의 본거지로 남았다. 남부군의 본거지였던 몽고메리는 극심한 흑백 차별의 현장이자, 미국 인권 운동사에 큰 획을 그은 발상지이자 중심지로도 유명하다. 1955년 몽고메리에서 흑인 여성 로사 파크가 백인에게 버스 자리 양보하기를 거부하다 체포된 사건이 발생했다. 몽고메리 시의 흑인들은 버스 탑승을 거부하는 ‘버스 보이콧’ 운동을 벌여 시 정부를 굴복시킨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마틴 루터 킹 목사를 비롯한 흑인 민권운동가들은 ‘셀마-몽고메리 행진’을 시작했고 20여 년에 가까운 투쟁을 벌인 끝에 흑인들의 투표권을 보장받는다. 몽고메리는 흑인 재즈 음악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냇킹콜, 행크 윌리엄스, 빅마마 손튼 등 흑인 음악의 거장이 모두 몽고메리 출신이다. 또 ‘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의 고향이기도 하다. 이와 함께 ‘미국 최고의 역사적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사극 영화의 무대가 되기도 했다.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은 앨라배마대학 학생이며, 그의 이름 또한 몽고메리의 별명인 ‘더 검프’에서 따왔다. 또 팀 버튼 감독, 이완 맥그리거 주연 영화 ‘빅 피시’와 흑인민권 운동 소재 영화 ‘셀마’도 몽고메리에서 촬영됐다. 1990년대 이전 사양길의 섬유 산업과 목축업에 의존하던 시골 도시였던 몽고메리는 21세기 들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2005년 연 30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현대자동차 생산공장(HMMA)의 입주가 가져온 상전벽해의 변화였다. 현대차 공장이 채용한 직원만 3000여 명에 이르렀다. 현대모비스 등 동반 진출한 협력사 직원까지 더하면 1만명 이상의 신규 고용이 이뤄졌다. 현대차는 물론 하청, 재하청 업체들이 주변에 속속 들어서면서 한인 유입도 크게 늘었다. -특징 몽고메리는 앨라배마 역사와 정치, 문화의 중심지이다. 몽고메리에는 남부연합 시절 대통령 관저인 ‘남부 백악관’과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시무하던 ‘덱스터 애비뉴 교회’, 1800년대 전통 건축양식을 보존한 ‘올드 앨라배마 타운’ 등 유서 깊은 건물이 자리 잡고 있다. 또 앨라배마 주청사를 비롯해 행사장으로 ‘더 컨벤션 센터’ 등이 있다. MLB 마이너리그팀인 몽고메리 비스킷즈 경기장 주변에는 각종 사업체가 들어섰다. 몽고메리는 2차대전 당시 맥스웰 공군기지가 들어서면서 도시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으나, 2005년 현대자동차 공장이 들어서면서 한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기 시작했다. 2015년 현재 몽고메리의 가장 큰 고용주는 맥스웰 공군기지로 1만2280명을 고용하고 있다. 2~4위는 앨라배마 주정부와 몽고메리 시청 등이다. 군과 정부 기관을 제외한 몽고메리 최대 고용주는 바로 현대차다. 현대중공업 등 관계사까지 합하면 한국 기업이 고용하고 있는 직원은 수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위치와 교통 앨라배마 강을 끼고 있는 몽고메리는 과거 해상 교통의 요충지였으며, 현재는 I-65와 I-85가 교차하는 육상 교통의 요지다. 도시의 넓이는 159.9스퀘어마일(414㎢)이다. 몽고메리에서 시작하는 I-85는 어번, 애틀랜타를 거쳐 동부 지역을 관통하는 미국의 핵심 도로다. 몽고메리에서 I-85를 타고 1시간이면 조지아 기아자동차 공장에 도착할 수 있고 애틀랜타까지 2시간 정도면 도착한다. 몽고메리는 중부 시간대를 사용하고 있어, 애틀랜타·뉴욕 등 동부지역보다 시간이 1시간 빠르다. -인구와 소득 센서스에 따르면 2021년 몽고메리 인구는 19만7777명이다. 미국에서 114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다. 인구의 절반 이상인 60.8%가 흑인, 32.7%가 백인이며 한인 등 아시아계 인구는 2.93%를 차지한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몽고메리 한인 인구는 많게 잡아 1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물론 센서스 집계는 이보다 훨씬 적다. 한국이나 타지에서 비즈니스로 드나드는 유동 한인이 많고, 주재원이나 유학 등으로 잠시 머물다 가는 사람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20~30분 거리의 어번이나 오펠라이카, 기아차 공장이 있는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 등의 한인까지 합치면 앨라배마 동남부 한인 숫자는 1만 명이 훌쩍 넘을 것이라는 게 지역 주민들의 공통된 얘기다. 몽고메리 1인당 평균 소득은 3만3363달러이며, 가구당 평균 소득은 6만8149달러다. -주택 가격 부동산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1년 5월 현재 몽고메리의 평균 주택 거래가는 16만2900달러,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91달러다. 지난 1년간 주택 가격은 16.4% 상승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주거 지역은 주로 몽고메리 동부 신도시 지역이다. 백인 인구가 70% 이상 차지하고 있으며, I-85 주변에는 한인 거주 지역이 형성됐다. 동부 지역은 상권과 문화 시설도 구축됐다. 이스트데일 몰과 이스트체이스 쇼퍼스 등 대형 쇼핑몰 2곳과 코스트코 매장이 있으며, 몽고메리 미술관과 몽고메리 셰익스피어 극장 등 문화 시설이 있다. -학군 몽고메리에는 62개 공립학교와 35개 사립학교가 그레이트스쿨에서 좋은 평점을 받고 있다. 특히 러블리스 아카데믹 마그넷 프로그램(Loveless Academic Magnet Program)은 전국 최고 수준의 고등학교로 꼽힌다. 현지인들은 줄여서 ‘램프’(LAMP)라고 부른다. 1984년 설립된 LAMP는 영재 교육 마그넷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학생 지원자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만 선발한다. 전교생은 450여 명으로, 한인 학생들도 다수 재학 중이다. 이밖에 카버 고등학교, 브류베이커 기술고, BTW마그넷도 이름이 알려진 명문고들이다. 몽고메리에는 유서 깊은 흑인 대학인 앨라배마주립대가 있다. 어번대와 트로이대의 몽고메리 캠퍼스, 사립대인 포크너대도 있다. 맥스웰 공군 기지 내에 위치한 공군대에는 한국군 공군 장교들도 많이 유학하고 있다.

2021-06-11

[2021 그곳에 살고 싶다] <17> 채터누가

-역사 및 교통 채터누가(Chattanooga)는 테네시주에 속해 있지만 조지아주와 인접해있어 애틀랜타 한인들도 자주 찾는 도시다. 애틀랜타에서 북서쪽으로 120마일, 약 두 시간이면 닿는다. 내슈빌, 멤피스, 녹스빌에 이어 테네시주 4대 도시로 꼽힌다. 애팔래치안 산맥 끝자락의 능선과 계곡 아래 테네시강을 끼고 있는 채터누가는 어떤 내륙도시보다 풍광이 아름답다. 동남부 여러 도시가 그렇듯 이곳도 원래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자리 잡고 있었지만 백인들의 이주와 함께 도시가 개발되었고 1840~1850년대에 철도가 부설되면서 급속히 성장하였다. 남북전쟁 때에는 전략상의 요충지였고 도시 여러 곳이 전쟁유적지(National Battlefield)로 관리되고 있다. 철도와 사통팔달 이어진 고속도로가 도시를 둘러싸고 있어 남동부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CARTA라는 지역 교통 서비스가 있어서 도심 생활이 편리하다. 최근에는 서반구에서 인터넷이 가장 빠른 도시로 긱시티(Gig City)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채터누가라는 말은 인디언 원주민 언어로 ‘솟아오른 바위’라는 뜻. 채터누가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조지아주 접경의 룩아웃 마운틴(729m)을 옛 원주민들이 그렇게 부른 데서 유래했다. -인구 구성 인구 통계국 조사에 따르면 2021년 5월 현재 채터누가 인구는 약 18만 4600명이다. 2010년 센서스 조사 때보다 10% 정도 늘어났다. 채터누가가 속한 해밀턴 카운티와 남쪽 조지아주 접경 지역 등 채터누가 생활권 안에 있는 인근 인구까지 합하면 약 53만 명 정도다. 채터누가는 빠른 인구 증가 속도로 조만간 녹스빌을 앞서 3번째 도시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채터누가 가구당 평균 소득은 6만 9197달러, 소득이 연방 소득 기준에 못 미치는 빈곤율은 17.64%다. 주민의 중간 나이는 36~37세로 젊은 도시에 속한다. 인구 구성은 백인이 62.3%, 흑인 31.4%이며 아시안은 2.7%다. 한인은 정확한 통계가 없지만 이 지역 한인들에 따르면 채터누가와 인접 지역까지 포함해 대략 1500~2000명 정도로 추산된다. -주택가격 2020년 현재 채터누가 중간 집값은 16만 7500달러로 조사됐지만 지역에 따라 두세 배 이상 높은 곳도 많다. 특히 코로나 사태 이후 테네시, 조지아 등 교외지역으로 인구가 몰리면서 채터누가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어 채터누가 도심을 가로지르는 테네시강 인접 도심 타운하우스의 경우 2021년 6월 초 현재 2450스퀘어피트 짜리가 80만불대 중반에 매물로 나와 있다. 또 부동산 매매 사이트 질로닷컴에는 좋은 전망과 학군으로 유명한 룩아웃마운틴의 고급 주택이 150만불대 이상으로 리스팅에 올라 있다. 하지만 아직도 채터누가와 인접 지역 대부분은 20만~30만불대의 괜찮은 집들이 많다. -산업 및 교육 내륙도시지만 의외로 큰 회사들이 많이 들어와 있다. 아마존 물류창고 등을 비롯해 알스톰, BASF, 듀퐁, 인비스타, 코마츠, 락텐 등 사업장이 입주해 있고 채터누가 교외에 2011년 폴크스바겐 자동차 조립공장이 들어서서 지역 경제가 크게 활성화됐다. 이곳에선 수천 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조지아 기아차나 앨라배마 현대차 공장에서 옮겨온 한인 기술자들도 다수 재직하고 있다. 채터누가가 속한 해밀턴카운티 교육구는 초중고 79개 학교에 모두 4만5000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학급당 학생 수는 16명으로 미국 전체 평균과 같다. 수학이나 읽기 점수는 전국 평균보다 약간 높다. 대학으로는 테네시주립대 채터누가 캠퍼스와 채터누가 스테이트 커뮤니티칼리지가 있다. -기타 채터누가는 한 때 미국에서 가장 공해가 심한 도시로 악명이 높았다. 그러나 주민들의 환경운동에 힘입어 도시의 오염문제를 지혜롭게 극복함으로써 1996년 유엔(UN)으로부터 ‘환경과 경제발전을 양립시킨 도시’로 상을 받는 등 지금은 미국인이 가장 걷고 싶어 하는 도시 중의 한 곳으로 꼽힌다. 테네시 강을 가로지르는 1.2km 길이의 월넛스트리트교(Walnet St. Bridge)는 세계에서 가장 긴 보행자 전용 다리로 유명하다. 또 강 기슭을 따라 펼쳐진 13km 길이의 산책로 리버워크(River Walk)는 이곳 주민들뿐 아니라 여행객들에게도 크게 사랑 받고 있다. 인근 룩아웃 마운틴에 있는 루비 폭포(Rubby Falls)과 절벽 위 관광지 록시티(Rock City)는 애틀랜타 한인들에게도 잘 알려진 관광 명소다.

2021-06-07

[2021 그곳에 살고 싶다] <16> 라그란지

-역사 라그란지는 트룹 카운티의 행정수도다. 200여 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라그란지 광역 경제권의 중심 도시다. 라그란지라는 도시명은 1825년 조지아주를 방문한 프랑스군 라파예트 공작을 기리는 데서 비롯됐다. 그는 미국 독립전쟁 당시 미국과 함께 영국을 상대로 싸웠던 영웅이다. 이곳은 본래 체로키 인디언의 거주지였으나, 청교도 이민자들이 몰려들며 1828년 정식으로 도시가 출범했다. 이후 남북전쟁이 발발하면서 북군에게 도심이 파괴되기도 했지만, 19세기 후반 철도 교통의 중심지로 다시 발달하기 시작한다. 이후 카펫과 타일 제조공업으로 더욱 발전했다. 지난 2010년에는 인근 웨스트포인트시에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이 설립되면서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특징 과거 철도 교통 중심지였던 라그란지는 현재는 I-85와 I-185가 교차하며 애틀랜타와 앨라배마와 몽고메리를 잇는 교통의 요지로 주목받고 있다. 교통이 편리하다는 이점을 살려 각종 산업이 발달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을 비롯해 많은 한국 기업들이 라그란지에 자리잡고 있다. 또 인터페이스 카펫 공장과 중장비업체 캐터필러의 삼림사업 본부가 이곳에 자리 잡고 있다. 월마트 남동부 물류센터도 이곳을 보금자리로 삼고 있다. 라그란지는 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에서 10분 거리,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에서 1시간 거리에 있어 한국기업 근무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또 리버데일, 도라빌 한인 상권까지 차로 1시간이면 갈 수 있어 한국 음식 및 상품을 사기 편리하다. -위치와 교통 애틀랜타 다운타운으로부터 1시간 거리(68마일, 109㎞), 앨라배마 몽고메리로부터 1시간 30분 거리(96마일·154㎞)에 있다. 라그란지 시의 면적은 112.8마일(181.5㎢)이다. 도시 서쪽에는 라그란지-캘러웨이 공항이 있다. -인구와 소득 센서스국에 따르면 라그란지의 2021년 총인구는 3만381명이다. 인구의 51.16%가 흑인, 41.86%가 백인이다. 한인 등 아시안은 3.24%를 차지한다. 1인당 평균 소득은 2만9041 달러, 가구당 평균 소득은 3만4808달러다. -주택 가격 라그란지는 다른 조지아 도시보다 집값이 저렴한 편이다. 부동산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1년 4월 현재 라그란지 주택 중간 가격은 18만4900 달러, 스퀘어피트(sqft)당 가격은 102달러다. 지난 1년간 집값은 5.7% 올랐다. -학군 트룹카운티 교육청 소속으로 3개 고등학교, 3개 중학교, 15개 초등학교가 속해 있다. 캘러웨이 고등학교, 라그란지 고등학교, 트룹카운티 심화고등학교에는 한인 학생들이 다니기도 한다. 또 남동부에서 가장 오래된 전문대학인 라그란지 칼리지의 본교가 있으며, 웨스트조지아 기술대학 분교도 운영 중이다. 배은나 기자

2021-06-04

[2021 그곳에 살고 싶다] <15> 뉴난

-역사 2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뉴난은 남북전쟁 당시 남부군의 중심 도시로 출발해, 지금은 한인들의 새로운 근거지로 발달하고 있는 도시다. 이 도시의 이름은 1828년 남부군 장군 다니엘 뉴난에서 따왔다. 노예를 이용한 목화 농사가 번창하면서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들이 모이는 행정 및 산업 중심 도시로 발달했다. 남북전쟁 당시 애틀랜타 주변 대부분의 도시는 철저하게 파괴됐지만, 뉴난은 이 지역에 주둔했던 남부군이 북부군에게 승리를 거둔 덕분에 피해를 거의 입지 않았다. 그러나 뉴난은 노예제로 인한 인종 갈등의 발자취가 남아 있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1948년에는 부유한 백인 농장주가 흑인 노예의 증언 때문에 사형을 당하는 ‘월레스 카운티의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앤디 그리피스 주연 동명의 영화로 촬영됐다. 지금도 흑인 노예 역사를 간직한 유적과 박물관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기아자동차 공장이 2007년 조지아주 뉴난에 진출하면서 한인 상당수가 이 도시에 거주하며 소규모 한인 거주 지역이 형성됐다. -특징 뉴난은 기아 조지아 공장으로 출퇴근하는 한인들이 접근성 때문에 거주하기 시작하면서 주택 단지와 한인 교회가 다수 들어섰다. 이곳은 리버데일과 도라빌 한인 상권까지 차로 1시간 안에 갈 수 있어 한국 음식과 한국 상품을 사기 편리하다. 콜럼버스, 피닉스 시티 등 대도시와도 1시간 미만 거리라 문화생활을 누리기에 나쁘지 않다. 뉴난은 남북전쟁 당시 건물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사극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제시카 탠디, 캐시 베이츠 주연의 아카데미 후보작 ‘프라이드 그린 토마토’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인기드라마 ‘워킹데드’와 ‘좀비랜드’ 등의 촬영지로 잘 알려졌다. -교통 뉴난은 I-85 41~47번 출구 사이에 위치한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40마일(64㎞) 떨어져 있어 고속도로를 타고 30~40분 달리면 도착한다. 현대차 몽고메리 공장과의 거리는 125마일(201㎞) 떨어져 있으며 자동차로 2시간 거리다. 뉴난-코웨타 지방 공항은 자가용 비행기 위주로 운항하고 있다. -인구와 소득 센서스국에 따르면 뉴난의 2021년 인구는 총 4만5087명이다. 인구의 절반 이상인 59.49%는 백인, 32.02%는 흑인이다. 아시아계는 4.14%를 차지하고 있다. 뉴난 주민의 1인당 평균 소득은 4만2077달러, 가구당 평균 소득은 8만449달러다. 2010년 중간 가구 소득이 4만9445달러로 나타났고 2010년 센서스에서 뉴난의 총인구는 1만6242명으로 집계된 점으로 미루어 보면 기아차 조지아 공장과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이 들어서면서 지난 10년 사이 주민 수와 소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택 가격 부동산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1년 4월 현재 뉴난의 중간 주택 가격은 28만7000달러,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31달러다. 지난 1년간 주택 가격은 11.5% 상승했다. 렌트비는 418~2600달러 분포를 보이고 있다. 11개의 동네로 구성된 뉴난은 저렴한 콘도와 타운홈이 분포하고 있다 -학군 뉴난은 코웨타 카운티 교육청 소속으로 이 교육구에는 고등학교 3개, 중학교 6개, 초등학교 19개가 있으며 2020년 2만279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교사와 학생의 비율은 15대1이다. 또 웨스트조지아대학과 웨스트조지아기술대학이 자리 잡고 있으며, 머서대학은 평생교육 캠퍼스를 두고 있다. 배은나 기자

2021-05-28

[2021 그곳에 살고 싶다] <14> 해밀턴밀

-역사 해밀턴밀은 귀넷 카운티 대큘라와 브래즐턴에 걸쳐 있는 신흥 커뮤니티로, 최근 한인들이 많이 이주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해밀턴밀은 불과 30년 전만 해도 플랜테이션 농장이 있는 농촌 지역이었다. 1989년 영화배우 킴 베싱어가 이곳의 땅 2000에이커를 2000만 달러에 구입하면서 전국의 주목을 끌게 된다. 킴 베싱어는 이 땅을 관광 단지로 개발할 예정이었지만, 5년 후 파산하면서 이를 다시 팔았다. 그러나 이 지역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해밀턴밀은 일종의 주민자치단체로, 아직 귀넷 카운티가 행정구역으로 인정한 건 아니다. 하지만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시로 정식 승격될 가능성도 있다. -특징 해밀턴밀은 그림 같은 전원 속에 펼쳐지는 골프장과 와이너리 등이 있어 ‘애틀랜타의 나파밸리’로 불린다. 해밀턴밀에는 골프장을 낀 고급 주택 단지가 있어, 골프와 전원생활을 찾는 한인들에게 인기가 있다. 이 지역 골프장에서는 골프를 즐기는 한인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인근의 샤토 앨런은 포도밭과 와이너리, 리조트 호텔을 갖추고 있는 고급 골프클럽이다. 이름 그대로 프랑스식의 거대한 성을 연상케 하는 와이너리가 있다. 이곳은 애틀랜타 저널(AJC)이 선정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환상적인 골프코스 18개’ 중 하나이며, 골프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아름다운 골프코스’로도 유명하다. 또 이곳에서 생산되는 샤토 앨런 와인도 맛볼수 있다. 신흥 도시답게 주민 편의시설도 최신식이다. 2010년 개관한 해밀턴밀 도서관은 74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해 준공한 2만 스퀘어피트(sqft) 규모의 도서관으로, 2012년 친환경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2015년에는 종합병원 노스조지아헬스시스템이 문을 열었다. 스와니 한인 상권에서 자동차로 불과 10여 분 거리에 있어 한인들이 살기에도 불편함이 없다. -교통과 인구, 소득 해밀턴밀은 I-85 120~126번 출구로 나가면 있다. 별도의 대중교통은 없다. 도시로 승격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면적과 인구를 집계하기 어렵다. 다만 센서스국에 따르면 해밀턴밀이 걸쳐 있는 대큘라시와 브레즐턴시의 2021년 인구와 면적은 각각 6552명, 5.4스퀘어마일(14㎢) 그리고 1만5673명, 13스퀘어마일(34㎢)이다. 대큘라시의 1인당 평균 소득은 4만9727 달러, 가구당 평균 소득은 8만2280 달러다. 인구의 56.94%는 백인, 28.21%는 흑인, 한인을 포함인 아시안은 0.41%다. 브레즐턴시는 인구의 81.24%가 백인이다. 흑인은 12.29%, 아시안 인구는 2.10%를 차지한다. 1인당 평균 소득은 5만8924달러, 가구당 평균 소득은 16만2202달러다. -주택 가격 부동산전문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1년 4월 현재 해밀턴밀이 속한 대큘라시의 주택 중간 가격은 40만 달러,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30달러다. 브레즐턴시의 주택 중간 가격은 37만 달러,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39달러다. 한창 발전하고 있는 커뮤니티로 새로 지은 주택부터 골프장을 낀 수백만 달러 규모의 주택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주택 대부분이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는 새집이라는 점도 매력이다. 배은나 기자

2021-05-21

[2021 그곳에 살고 싶다] <13>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

▶개요 : 그린빌(Greenville)은 이름 그대로 녹색 도시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있지만 조지아 한인들에겐 I-85 북쪽 방향 표지판에서 익숙하게 봐 온 도시이기도 하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북부 블루리지 산맥 동쪽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원래 원주민이었던 체로키족의 땅이었다. 19세기 초반부터 동부 백인들의 산맥 기슭 휴양지로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남북전쟁 이후 수력발전을 이용한 면방직 공업이 발달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도시 형태를 갖추었다. 이후 철도가 개통되면서 교통 중심지가 되었고 지금도 동남부 주요 도시를 잇는 교통의 요지다. 2010년 센서스 당시 인구는 5만8000여 명이었으나 10년 만에 2만명 가가이 늘어 2020년 추산 인구는 약 7만3000여 명에 이른다. 인구 수로 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6번째 도시다. 하지만 인접한 스파르탄버그 등 주변 지역 인구까지 합치면 그린빌 광역 지구 인구는 92만명에 달한다. 도시 크기는 약 29평방마일이다. 인구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그린빌은 2015~1016년 사이 미국에서 4번째로 인구가 늘어난 도시다. 깨끗하고 살기 편한 도시라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성장세는 지금도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위치 및 교통 : 애틀랜타에서 I-85번 고속도로를 따라 북동쪽으로 145마일 거리에 있다. 조지아 한인 밀집지역인 둘루스나 스와니, 뷰포드에선 한 시간 정도면 갈 수 있다. I-85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이 나오는데 그린빌에서 애틀랜타까지와 비슷한 거리다. 주변으로 I-385, I-185 등의 주간 고속도로가 지나고 US 25, I-20 도로 등으로 노스캐롤라이나 내쉬빌도 쉽게 갈 수 있는 등 교통이 편리하다. 그린빌-스파르탄 버그 국제공항도 있다. ▶한인 인구 : 2010년 통계에 따르면 인구의 62%가 백인이다. 흑인은 31.5%, 히스패닉(라티노) 3.5 %이며 아시안은 1.3%에 머물러 있다. 한인 인구는 아직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린빌 한국문화원장이자 이 지역 전문 부동산 에이전트 윤숙영 씨에 따르면 1000~2000명 정도의 한인이 살고 있다.  한인교회로는 그린빌한인연합감리교회(209 Connecticut Ave, Greer, SC 29650), 그린빌한인은혜교회(4A Woodland Lane Greenville, SC 29615), 갈릴리한인장로교회(1021 Hudson Rd, Greenville, SC 29615) 등, 그린빌제일침례교회(315 Hillcrest Dr, Greer, SC 29651) 등이 있다. ▶주택가격 : 부동산 매매 사이트 질로닷컴에 따르면 그린빌 지역의 단독 주택 중간값은 23만 2000불이다. 미국내 여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이곳도 지난 1년간 10% 정도 집값이 올랐으며 인구 유입의 늘면서 집값도 계속 오르고 있다. ▶교육 : 그린빌 카운티 교육구로 공립 고등학교 14개, 중학교 18개, 초등학교 50개가 있는 대형 학군이다. 퍼맨(Furman University), 밥 존스(Bob Jones University), 노스그린빌(North Greenville University), 그린빌텍(Greenville Technical College)등의 대학이 있다. ▶기타 : 그린빌 도심 한가운데로 리디강이 흐른다. 이 강을 중심으로 넓은 공원(Reedy Falls Park)이 개발되어 주민들의 휴식공간이 되고 있다. 특히 강물 위를 가로지르는 다리(Liberty Bridge)는 345 피트의 곡선형 현수교로 전망이 탁월하다. 그린빌 북쪽으로는 하이킹, 자전거, 보트 등을 즐길 수 있는 파리마운틴(Paris Mountain) 주립공원이 있다. 카운티미술관(Greenville County Museum of Art)은 현대 미술 작품의 컬렉션으로 유명한 그린빌의 자랑거리다. 배은나 기자

2021-05-14

[2021 그곳에 살고 싶다] <12> 던우디

-역사 고층빌딩이 즐비한 던우디는 애틀랜타 북쪽에 위치한 신흥 도시로 도시형 삶을 선호하는 이들이 찾는 번화가다. 던우디는 남북전쟁 당시 남군 장교였던 찰스 던우디 대위의 이름에서 따왔다. 1881년 철도가 개통되면서 역 주변으로 도시가 발달하기 시작했고, 1921년 철도가 폐쇄된 후에도 계속 발전했다. 풀턴 카운티에 속했던 던우디는 2006년 도시 독립 논의가 시작됐고, 2007년 조지아주의회에서 도시독립 법안이 통과, 그해 말 주민 투표를 거쳐 독립했다. -위치와 교통 던우디는 I-285와 GA 400(일명 400번도로),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불러바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다. 도로를 따라 상권과 주택가가 발달해 있다. 마르타역은 애틀랜타 다운타운을 오가는 대중교통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도시 면적은 13.7스퀘어마일(35㎢)이다. -인구와 소득 센서스국에 따르면 2021년 던우디 인구는 4만9371명이다. 주민의 65%는 백인이고 18.1%는 아시아계, 12.1%는 흑인이다. 주민 중간 나이는 36.8세로 18~64세 인구는 74%를 차지한다. 던우디 주민의 1인당 중간 소득은 5만6711달러, 중간 가구 소득은 9만6057달러다. -주택 가격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1년 4월 현재 던우디 주택 중간 가격은 54만 달러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206달러다. 지난 1년간 주택 가격이 17.7% 상승했다. 던우디는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 중 하나로 교통이 편리하고 상권이 발달했다. 다운타운 지역 회사에 다니는 직장인이나 조지아텍, 조지아 페리미터 칼리지(GPC), 에모리대 등에 유학 중인 한인들이 거주하기 좋다. 도라빌 한인타운까지 거리가 불과 10~20분이라 한인 상권도 이용하기 편하다. -학군 던우디는 디캡 카운티 교육청 소속으로 8개의 공립학교가 있다. 주변 사립학교에 자녀들을 보내는 주민들도 많다. -특징 던우디 한복판에 자리 잡은페리미터 센터는 애틀랜타 북부의 오피스, 쇼핑 중심 지역이다. 2만9000스퀘어피트(2700㎡)의 사무 공간과 6000스퀘어피트의 쇼핑 공간에 4만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주상복합지구다. 중심부에 있는 페리미터몰은 1971년 문을 연 유서깊은 쇼핑몰로, 뷰포드시의 몰 오브 조지아(Mall of Georgia)가 등장하기 전에는 조지아주에서 가장 큰 쇼핑몰이었다. 벅헤드에 밀리지 않는 주상복합 지역인 던우디는 한인 타운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도시적 삶을 즐기고 싶은 한인들이 많이 찾는다. 배은나 기자

2021-05-07

[2021 그곳에 살고 싶다] <11> 도라빌

-역사 애틀랜타의 ‘올드 한인타운’이라고 할 수 있는 도라빌은 ‘제2의 부흥’을 노리는 도시다. 1871년 조성된 도라빌시는 1940년대까지만 해도 주민이 수백여 명에 불과한 작은 농촌이었다. 그러나 1974년 제네럴모터스(GM)가 이곳에 대형 자동차공장을 세우면서 급격하게 발전했다. 주민의 상당수는 GM 직원이었으며, 지역 경제가 GM에 좌우될 정도여서 ‘GM타운’ 또는 ‘리틀 디트로이트’라고 불렸다. 그러나 1980년대부터 GM은 도라빌 공장의 생산량을 줄였다. 또한 애틀랜타의 성장으로 도라빌이 도시 생활권에 포함되자, 중산층 백인들은 전원생활과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찾아 북쪽으로 이주했다. 백인들이 떠난 자리는 한인 등 이민자들이 메꿨다. 1987년께부터 도라빌뷰포드 하이웨이를 중심으로 ‘뷰포드 한인타운’이 형성됐다. 타주 소매상들에게 상품을 판매하는 아시안식품점, 가발가게, 뷰티서플라이 등의 도매업이 발달했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이 개최되면서 한인타운은 전성기를 맞는다. 올림픽을 계기로 I-75, I-85, 400번 도로 북쪽 등이 속속 개발되면서 대형 주택 단지와 쇼핑몰이 생겼고, 한인 상권은 대형화, 다양화가 이뤄지면서 한층 발달했다. 1997년에는 도라빌 한인회관이 문을 열면서 도라빌은 명실상부한 ‘한인타운 중심지’가 됐다. 그러나 도라빌은 2009년 큰 위기를 맞았다. 미국을 덮친 경제 위기로 인해 GM이 파산을 선언하면서, 도라빌GM공장이 폐쇄됐다. 순식간에 수천 명이 일자리를 잃었고 도라빌 도심은 황폐해졌다. 이에 도라빌시는 버려졌던 GM 공장 부지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고 지난 3월 ‘스튜디오 시티’라 불리는 복합단지 개발 계획안이 공개됐다. 아파트, 타운하우스, 호텔, 오피스, 식당, 그리고 소매 공간도 들어서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위치와 교통 도라빌은 I-85와 I-285, 뷰포드 하이웨이,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불러바드, 마르타 역이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다. 이곳에는 I-85 및 I-285와 이어지는 거대한 공중 교차로 ‘스파게티 정션’(Spaghetti Junction)이 있다. 도라빌의 옛 GM공장 인근에는 마르타 골드라인이 지나간다. 애틀랜타 다운타운과 애틀랜타 공항까지 이어진다. 도라빌의 면적은 3.6스퀘어마일(9.3㎢)이다. -인구와 소득 센서스국에 따르면 2020년 도라빌 인구는 1만228명으로, 인구의 64.6%가 백인이다. 아시안은 15.9%, 흑인은 6.2%를 차지한다. 평균 연령은 32.6세로 18~64세 인구가 71.6%를 차지한다. 도라빌 주민의 1인당 평균 소득은 2만4815달러, 평균 가구 소득은 5만1647달러다. -주택 가격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1년 3월 현재 도라빌 중간 주택 가격은 43만100달러다. 노스도라빌과 노스우드 지역이 인기 있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90달러이며 렌트비는 평균 1193달러다. 도라빌은 거주지보다는 공업화, 상업화 도시로 알려졌다. 지역신문 애틀랜타 저널(AJC)은 “도라빌시는 거주지가 아니라 온종일 일하다 밤이 되면 빠져나가는 애틀랜타의 아시안 창고(Asian warehouse)”라고 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도라빌은 교통이 편리하고 상업 건물이 많아 상가나 사무실이 들어서기에 매력적이다. 또 자녀 학군 문제에 신경 쓸 필요가 없고, 한인 상권에 가까우며 편리한 교통편에 저렴한 주택을 찾는 유학생, 젊은 층은 눈여겨볼 만하다. -학군 도라빌은 디캡 카운티 교육청에 속한다. 초등학교 3개,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가 있다. -특징 애틀랜타 한인 타운의 중심지는 둘루스로 이동했지만 ‘올드 한인타운’으로서 도라빌의 위상은 여전히 확고하다. 뷰포드 하이웨이에 늘어선 한인 도매상, 뷰티서플라이, 식당은 도라빌의 상징이다. 특히 메트로시티은행, 제일IC은행 등 주요 한인은행들의 본점이 여전히 도라빌에 위치해있다. 그만큼 아시안 상권 중심지라는 의미다. 오래된 한인 사업체는 한곳에서만 수십 년씩 영업할 정도로 전통 있다. H마트 도라빌점과 뷰포드 파머스마켓(창고식품)을 중심으로 아시안 상권이 형성돼 한국 식품과 상품을 구매하기 편리하다. 텅 빈 GM공장 부지 개발 추진, 교통의 요지, 구매력 높은 ‘밀레니얼 세대’가 대중교통이 편리한 도시를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는 측면에서 앞으로의 개발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전망이다. 배은나 기자

2021-04-30

[2021 그곳에 살고 싶다] <10> 마리에타

-역사 마리에타는 캅 카운티의 중심 도시로서,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베드타운 중 하나다. 도시 이름은 캅 카운티를 세운 토마스 윌스 캅 연방 상원의원의 부인 이름에서 유래했다. 1824년 세워진 유서깊은 이 도시는 1838년 철도가 들어서면서 상업적으로 발달하기 시작한다. 1864년 남북전쟁 당시 애틀랜타로 진격해온 북군의 셔먼 장군에 의해 도시 전체가 잿더미가 되는 비극을 겪기도 했다. 2차대전 중인 1942년 마리에타에 폭격기 공장이 세워지는데, 이 공장은 훗날 미국을 대표하는 군수산업체인 록히드마틴으로 성장한다. 록히드마틴 전투기 생산공장과 공군 도빈스 기지는 마리에타 지역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교통 캅 카운티의 중심부에 위치한 마리에타는 북서쪽으로 케네소, 남동쪽으로 스머나 사이에 위치해 있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I-75를 타고 20마일 정도 올라가면 나온다. 이 도시의 면적은 23.1스퀘어마일(59.8㎢)이다. -인구와 소득 센서스국에 따르면 2020년 마리에타 인구는 6만1307명이다. 인구의 55.18%는 백인, 30.49%는 흑인이다. 아시아계 인구는 2.59%를 차지한다. 마리에타 주민의 평균 연령은 34.9세다. 마리에타 주민의 가구당 평균소득은 8만5402달러다. -주택 가격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1년 3월 기준 마리에타 주택 중간 판매가격은 36만8000달러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59달러다. 지난 1년간 주택가격은 4.1% 상승했다. 이 지역 평균 월 렌트비는 1641달러다. 마리에타는 둘루스를 중심으로 형성된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다. 조지아 최고 수준의 명문 학군을 갖춘 장점으로 인해 한인타운 생활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 지상사 직원이나 공무원 등 다운타운에 직장을 가진 한인들이 주로 거주한다. -학군 존스크릭의 고등학교들이 최근 10년간 세워진 신생 명문 학교라면, 마리에타의 고등학교들은 개교 30년이 넘은 전통의 강호다. 월튼 고등학교는 1975년에 세워졌다. 등록 학생 수는 2691명이며 학생의 67%는 백인, 19%는 아시안, 흑인은 6%, 히스패닉은 5%다. 이 학교의 AP 응시율은 71%, 졸업률은 95%에 달한다. 학교 랭킹은 조지아주 5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3위로 우수하다. 래시터 고등학교 역시 우수한 학업 성적을 자랑하는 명문고다. 2192명이 재학 중인 이 학교의 학생과 교사 비율은 19대1이다. 5차례에 걸쳐 교육부가 선정한 ‘블루리본 우수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마리에타에는 공학 분야의 서던폴리테크닉주립대학(SPSU, 케네소대와 통합)과 카이로프랙틱으로 유명한 라이프대학이 자리 잡고 있다. -특징 마리에타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독특한 도시 분위기를 연출한다. 200년 전에 지어진 마리에타 중심가는 역사유적지로 지정됐다. 중심가에 자리 잡은 ‘마리에타역사박물관’과 ‘마리에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박물관’에는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관련 기념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항공우주산업의 선두주자인 ‘록히드마틴’ 공장과 도빈스 공군 기지가 있어 군 관계자와 항공 기술 관계자들도 많이 거주한다. 이 도시는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홈구장인 ‘트루이스트 파크’가 위치해 애틀랜타 스포츠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경기장 옆에 있는 더 배터리 애틀랜타(The Battery Atlanta)는 365일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캅 카운티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성장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 당시 하원의장을 맡았던 뉴트 깅그리치, 영화 ‘터미네이터2’의 배우 로버트 패트릭이 이 도시 출신이다. 마리에타의 월튼 고등학교에서는 2003년 짐 캐리 주연의 영화 ‘덤앤 더머’가 촬영되기도 했다. 배은나 기자

2021-04-23

[2021 그곳에 살고 싶다] <9> 노크로스

-역사 노크로스는 전통적 남부 분위기와 아시안 비즈니스가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귀넷 카운티에서 로렌스빌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도시이며 역사 유적지로 지정돼 있다. 도시 이름은 시장이었던 조나단 노크로스에서 따왔다. 노크로스 시장은 1856년 철도노선을 도입해 이 도시의 기반을 세웠다. 이어 존 스래셔가 노크로스 철도역 근처에 250에이커의 땅을 매입, 은행과 상가를 조성함으로서 도시가 형성됐다. 지금도 노크로스 시청 근처에는 당시 철도역과 다운타운이 남아있어, 영화 촬영지로 각곽받고 있는 것은 물론 옛 도시의 정취를 즐기고 싶은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교통 노크로스의 면적은 4.1스퀘어마일(11㎢)이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I-85를 타고 15마일 정도 올라가면 나온다. I-85 101번 출구에는 대중교통 이용자를 위한 ‘파크앤라이드’가 있다. 주민들은 이곳에 자동차를 주차하고 고속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애틀랜타 다운타운으로 출퇴근 할 수 있다. -인구와 소득 노크로스는 히스패닉계 인구 비율이 높은 도시이다. 센서스국에 따르면 2020년 노크로스 인구는 1만6650명이다. 2010년 이후 인구가 82.65% 증가했다. 인구 구성은 백인 36.9%, 흑인 24.79%, 아시안 10.2%, 기타 24.7%로 나타난다. 노크로스 주민의 평균 연령은 31.1세이며 18~64세 인구가 68.6%를 차지한다. 노크로스 주민의 평균 가구 소득은 7만2272달러, 빈곤율은 17.01%다. -주택 가격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1년 3월 기준 노크로스 주택 중간 가격은 23만2000달러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42달러이며, 지난 1년간 주택가격이 4% 상승했다. 이 지역 평균 월 렌트비는1205달러다. 노크로스는 최근 저소득층 비율이 증가하면서 주거지로서의 매력은 줄어든 편이다. 그러나 다른 한인 밀집 지역보다 집값이나 렌트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학군을 고려할 필요가 없고 한인 상권에 가까운 주거지를 원하는 한인들이 선호한다. 한인 상권에 가깝고 저렴한 오피스를 찾는 한인들에게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학군 노크로스는 귀넷 카운티 교육구에 속하며 좋은 평점을 받은 공립학교가 12개 있다. 또 사립 및 차터 스쿨은 5개가 있다. 노크로스 고교는 1827년 설립된, 귀넷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중 하나다. 2001년에는 44만스퀘어피트 넓이의 대규모 캠퍼스를 조성했다. 이 학교는 귀넷카운티 처음으로 국제 바칼로레아(IB) 과정을 갖췄다. 메도우크릭고교는 세계 90개국 출신의 학생이 다니는 다문화 학교로 알려진 바 있다. 레슬링, 축구, 풋볼 대회 등에 출전해 주니어 대회에서 우승하고 밴드, 미술 프로그램 등에서도 수상하며 예체능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노크로스에 있는 사립학교인 그레이터 애틀랜타 크리스찬스쿨은 1967년 설립된 귀넷 카운티의 대표적 사립학교다. 74에이커의 캠퍼스에 19개 건물이 들어서 있으며, 교사의 대다수가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웨슬리안스쿨은 감리교 창립자인 존 웨슬리안의 이름을 따서 1963년 설립됐다. 83에이커의 캠퍼스에 총 1193명이 재학 중이다. -특징 노크로스는 식당 체인점 와플하우스, 운동화 제조회사 애슬리트풋 등 다양한 기업의 본사가 들어서 있다. 저렴한 건물 가격과 렌트비 덕분에 한인 등 아시아계 커뮤니티가 발달해 있다. 특히, 지미카터 불러바드와 비버루인 로드 인근에는 아시아계 상권이 형성돼 있다. I-85 99번 출구 지미카터 불러바드에 있는 ‘홍콩수퍼마켓’을 중심으로 중국과 베트남 상권이 들어서 있다. 애틀랜타 한인회의 한인회관도 노크로스에 있다. 노크로스 브룩 할로우 파크웨이(5900 Brook Hollow Parkway) 선상 9.2에이커 부지에 2층 건물(4만6200평방미터)로 미주 한인 사회의 한인회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최근 조지아주의 영화 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노크로스도 주목받았다. 이글 록 스튜디오 등이 들어서 있어 다양한 영화와 tv 프로그램들이 촬영되고 있다. 배은나 기자

2021-04-16

[2021 그곳에 살고 싶다] <8> 로렌스빌

-개요 로렌스빌은 한인들의 보금자리인 귀넷 카운티의 중심지다. 1821년 출범한 로렌스빌은 귀넷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이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도 두 번째로 오래된 도시다. 이 도시의 이름은 미영전쟁의 영웅인 제임스 로렌스 제독에서 비롯됐다. 로렌스빌에는 귀넷 카운티 정부가 있고 다운타운에는 지어진 지 130년이 된 법원 건물이 있다. 이 건물은 현재 사적지로 지정됐다. -교통 로렌스빌의 면적은 13.1스퀘어마일(34㎢)이다. 애틀랜타에서 북쪽으로 I-85를 타고 35마일 정도 올라가면 로렌스빌이 있다. 애틀랜타와 조지아대(UGA)를 연결하는 GA316(일명 316도로)이 주요 도로이며, 한인들에게 일명 ‘처치로드’로 불리는 GA120, 스넬빌을 연결하는 GA124(시닉 하이웨이) 등이 관통한다. 로렌스빌에는 귀넷 카운티의 유일한 공항인 브리스코 공항이 있다. 자가용비행기 위주로 낮에만 운영하지만 가끔 상업용 비행기가 오가기도 한다. -인구와 소득 최근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로렌스빌 인구는 2021년 2만9719명으로 추산된다. 인구의 42.4%가 백인, 37.6%가 흑인, 6.1%가 아시안이다. 기타 인종은 9.69%다. 주민 중간 연령은 33.2세로 전국 중간 연령(39.1세)보다 어리다. 여성 100명당 남성 99.7명의 비율을 갖고 있다. 주민의 23.1%가 학사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다. 로렌스빌 주민의 가구당 평균 소득은 6만6644달러이며 빈곤율은 20.11%에 달한다. 1인당 평균 소득은 만 달러다. -주택 가격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1년 2월 기준 로렌스빌의 주택 중간 가격은 28만5000달러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26달러, 중간 월 렌트비는 1740달러다. 지난 1년간 주택 가격은 11.4% 상승했다. 현재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 가격 분포는 1만2000달러에서 500만 달러 사이다. 로렌스빌은 다른 한인타운에 비해 저렴한 주택(affordable houses) 가격에 양호한 학군을 갖추고 있다. UGA와 연결되는 GA316 도로가 지나가 교통이 편리하다. 귀넷텍이나 조지아귀넷칼리지 등의 대학으로 등교 또는 출퇴근하는 한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학군 로렌스빌은 귀넷 카운티 교육구 소속으로 19개 공립학교가 우수한 학교 평점을 보유하고 있다. 로렌스빌에 있는 귀넷수학과학기술고(귀넷과기고)는 조지아 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명문고다. 2009년에 설립된 이 학교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2020년 US 뉴스 앤 월드 리포드 선정 전국 최우수 고등학교 12위, 조지아 최우수 고등학교 1위로 선정됐다. AP 시험 응시율이 99%에 달한다. 귀넷과기고는 차터스쿨로 학생들의 학비 부담이 전혀 없는 공립학교이면서도 사립학교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학교는 교육청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율적으로 운영돼 한인 학부모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다. 귀넷과기고에 다니기 위해 반드시 로렌스빌에 거주할 필요는 없다. 귀넷 카운티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로렌스빌에는 또 귀넷 테크니컬 칼리지(일명 귀넷텍)와 조지아 귀넷 칼리지 등 2개 대학이 있다. -특징 로렌스빌은 귀넷 카운티의 정치와 행정 중심지이다. 로렌스빌 다운타운에는 법원이, 316도로에는귀넷 셰리프국과 구치소가 있다. 애틀랜타브레이브스의마이너리그 팀인귀넷 브레이브스의 홈구장 ‘쿨레이필드’가 있어 야구팬들이 즐겨 찾는다. 권순우 기자

2021-04-09

[2021 그곳에 살고 싶다] <7> 뷰포드

-역사 뷰포드시는 숲과 호수가 어우러진 자연환경과 쇼핑 중심지가 공존하는 도시다. 전원생활과 도심 생활을 동시에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다. 귀넷의 다른 오래된 도시들처럼 이곳 역시 체로키 인디안의 거주지였다. 하지만 1818년 개척민들이 정착하면서 도시를 형성했다. 남북전쟁 직후인 1871년 철도가 들어서면서 뷰포드 도심이 발달했다. 특히 이곳에서 생산한 장화, 말 안장, 허리띠 등 가죽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가죽의 도시’(The Leather City)라는 별명을 얻었다. 당시 가죽 제품을 생산하던 ‘태너리로우’ 공장 건물은 사적지로 지정, 보존하고 있다. 그러나 2차대전 직후 말 대신 자동차가 발달하면서 가죽제품 인기도 떨어졌고, 결국 1981년 가죽공장은 문을 닫는다. 1999년에 당시 조지아주 최대 규모의 쇼핑몰 ‘몰 오브 조지아’(Mall of Georgia)가 들어서면서 뷰포드시는 다시 전성기를 맞는다. 몰 오브 조지아의 중심에는 귀넷 카운티의 시조이자 미국 독립선언서 서명자 중 한 사람인 버튼 귀넷의 동상이 있다. -위치와 교통 귀넷 카운티 북쪽에 위치한 뷰포드는 I-85와 I-985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지다. 쇼핑객과 레저 관광객에게 편리한 교통편을 갖추고 있다. 이 곳은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30여 마일 올라간 I-85 115번 출구에 있다. 도시 넓이는 17.5스퀘어마일(45.3㎢)이다. 시외버스인 귀넷카운티 트랜짓과 GRTA 익스프레스 정거장, 그리고 대형 주차장 ‘파크앤라이드’가 운영되고 있어, 다운타운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많이 이용한다. -인구와 소득 월드인구리뷰에 따르면 2020년 뷰포드시의 인구는 1만6248명이다. 인구의 68.54%는 백인, 15.04%는 흑인이다. 아시안은 3.32%, 기타 10.31% 등 구성돼 있다. 뷰포드 주민의 평균 가구소득은 7만8904달러이며 빈곤율은 11.32%에 이른다. -주택 가격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1년 2월 현재 뷰포드 주택 평균 가격은 35만6000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6.2% 상승했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38달러이며 중간 판매 가격은 33만5000달러다. 뷰포드는 레이크 래니어 호수 인근에 위치한 고가의 고급 주택과 새롭게 지어진 깨끗한 주택단지가 공존하는 곳이다. 스와니와 둘루스 한인타운에서 멀지 않는 곳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한인들이 선호한다. 최근 곳곳에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학군 뷰포드는 ‘뷰포드 교육구’라는 자체 학군을 갖추고 있다. 시 외곽은 귀넷 카운티 또는 홀카운티 교육구에 속한다. 뷰포드 교육구 산하에는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가 있다. 이 교육구 내뷰포드 고등학교 재학생은 1426명이며 교사와 학생의 비율은 1:18이다. 2009년 조지아 주지사 학력우수상을 받았다. 뷰포드고는 규모와 시설 등이 사립학교와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어 한인 학부모들로부터 최근 주목받는 학교다. -특징 뷰포드는 전원도시와 쇼핑 중심지를 겸하고 있는 독특한 도시다. 이 도시 북부에 위치한 레이크 래니어는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대표적 휴양지로, 매년 낚시와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과 자가용 보트들로 붐빈다. 호수 중심부에 있는 레이크 래니어 아일랜드는 여름에는 야외 풀장과 유원지로, 겨울에는 ‘매직 나이트 오브 라이트’라는 크리스마스 쇼로 유명하다. 레이크 래니어에 위치한 뷰포드댐 공원은 탁트인 경관과 시원한 호수 덕분에 한인들의 단골 산책, 피크닉 코스로 좋다. 또 뷰포드 시내에는 5개의 카운티 공원이 있으며, 7마일(11킬로미터) 길이의 전원 산책길이 있다. 곳곳에 위치한 골프장은 한인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과 대조적으로 바로 뷰포드 중심가는 ‘몰 오브 조지아’를 중심으로 대도시 못지않은 대규모 상권이 형성돼 있다. 1999년 문을 연 ‘몰 오브 조지아’는 178만스퀘어피트(16㎢)에 달하는 부지에 백화점과 아이맥스 극장 등 수백여 개 업소가 입점했다. 조지아 최대이자 전국적으로도 규모 있는 대형 쇼핑몰이다. 이곳은 애틀랜타는 물론 남동부 일대 지역에서도 쇼핑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몰 오브 조지아 인근을 중심으로 골프와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골프 엔터테인먼트 시설과 가구점 룸스투고 매장 등이 대규모로 조성되고 있어 더욱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1-03-26

[2021 그곳에 살고 싶다] <6> 커밍

-역사 깨끗한 주택과 자연을 갖춘 커밍은 수년 새 한인 인구가 몰리기 시작한 ‘신흥 한인타운’으로 꼽힌다. 귀넷과 풀턴카운티에 주로 자리 잡은 한인 주거지역과 달리, 커밍은 포사이스 카운티에 있다. 도시의 이름은 미영전쟁 당시의 영웅인 윌리엄 커밍 대령에서 따왔다. 커밍은 다른 애틀랜타 도시와 마찬가지로 체로키 인디언의 거주지였으나, 1928년 금광이 발견된 달로네가의 ‘골드러시’를 계기로 개척민들이 대거 이주하기 시작했다. 1900년대에는 흑백간에 인종충돌이 벌어져 계엄령이 선포됐고, 흑인들이 이 도시를 모두 떠나 사실상 ‘백인들의 마을’이 됐다. 이후 이 도시는 목화재배와 목축 중심으로 발전했다. 1987년 커밍은 다시 한번 인종 문제로 전국적 주목을 받는다. 레이크 래니어 호수에서 캠핑하던 흑인 학생들이 백인들에게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1월 24일 1만4000여명의 흑인 주민들과 민권운동가들은 1000여명의 주 방위군이 경비하는 가운데 ‘인종차별철폐 대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오프라 윈프리가 흑인들을 지지하기 위해 ‘오프라쇼’를 이곳에서 진행하면서 전국에 알려졌다. 1993년 조지아400번 도로가 개통되면서 이 도시는 교통의 요지로 각광받게 된다. 은퇴한 백인 부유층이 풍광좋은 레이크 래니어 인근에 별장을 대거 구입하면서 애틀랜타의 새로운 준교외(Exurbs) 지역으로 각광받기 시작한다. -위치와 교통 ‘조지아의 아우토반’이라고 불리는 조지아 400번도로를 끼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커밍이 나타난다. 커밍의 크기는 5.9스퀘어마일(15㎢)이다. 이중 0.04%에 해당하는 0.1㎢는 레이크 래니어이다. -인구와 소득 이 도시의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커밍은 전통적으로 ‘백인의 도시’이다.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2019년 기준으로 커밍 인구는 6547명이다. 이중 백인이 83.1%를 차지해 절대적으로 많다. 주민 4명중 3명이 백인인 셈이다. 이어 아시안이 6.0%, 흑인이 5.5%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20년간 아시안 인구가 14배로 급격히 늘면서 흑인 인구를 뛰어넘었다. 2015~2019년 해외 출생 인구 비율은 23.0%에 달했다. 이로 인해 전통적인 백인의 도시도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데이터 USA에 따르면 커밍의 중간 가구소득은 4만 7273달러, 빈곤율은 19.8%로 조사됐다. -주택 가격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에 따르면 2021년 2월 현재 커밍 주택 중간가격은 42만 5000달러이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55달러로 애틀랜타 평균보다 높다. 지난 1년간 주택가격이 11.8% 상승했다. 한인들이 선호하는 곳은 커밍 남쪽인 사우스 포사이스 지역이다. 특히 시니어 타운도 곳곳에 조성되고 있다. 타 지역보다 갓 지은 새집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에 가격대가 오르는 추세다. 풀턴과 귀넷 카운티에 비해 낮은 포사이스 카운티의 재산세율도 커밍의 매력이다. -학군 커밍은 한인들의 최우선 주택구매 조건인 학군이 비교적 좋은 편이다. 커밍은 포사이스 카운티 교육청 관할이며 18개 초등학교, 9개 중학교, 5개 고등학교가 있다. 이중 한인 거주지역에 위치한 램버트 고등학교, 사우스 포사이스 고등학교, 리버워치 중학교, 샤론 초등학교는 모두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신흥 명문학교로 떠오르고 있다. 2009년 개교한 램버트 고등학교는 2020년 중간 SAT는 1226점으로 조지아주 5위를 차지했다. 3056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이중 백인 학생 비중이 60%로 가장 많고, 아시안이 28%, 히스패닉 5%를 차지했다. 주소상으로는 스와니에 있으나, 실제로는 포사이스 카운티 학생들이 대부분 다니고 있다. 2020년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집계한 조지아 순위에서 8위, 포사이스 교육청 순위로는 1위를 차지했다. 사우스 포사이스 고등학교 역시 명문으로 꼽힌다. 지난해 SAT점수 1202점으로 조지아주 10위를 기록했다. -특징 소비자 리서치회사인 ‘너드월렛’ 등은 커밍이 위치한 포사이스 카운티를 ‘조지아주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꼽는다. 뷰포드댐과 레이크 래니어 호수는 커밍 주민들의 전원 휴식장소로 주목받고 있다. 뷰포드댐은 한인들이 선호하는 대표적 산책로이며, 레이크 래니어는 보트나 수상스키 등 각종 수상 레저를 즐길수 있는 곳이다. 커밍은 메드락 브릿지 로드를 경계선으로 풀턴카운티 존스크릭, 귀넷카운티 스와니 시와 접하고 있다. 둘루스, 스와니, 존스크릭 한인타운과 자동차로 10~20분 거리로 가깝다. 합리적인 가격의 주택에 살면서 한인타운과 가까운 직장에 다니거나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싶은 한인에게 적합한 곳이다. 커밍은 미국 드라마 ‘올 마이 칠드런’ ‘로 앤 오더: SVU’ 등에 출연한 배우 켈리 기디쉬의 고향이기도 하다. 또 영화 ‘아메리칸 파이4’가 이곳에서 촬영됐다. 특히 수년간 발전을 거듭하면서 2019년 조지아 상공회의소가 꼽은 살기좋은 도시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 청사 인근에 쇼핑과 식사, 그리고 라이브 엔터테인먼트를 위한 센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권순우 기자

2021-03-12

[2021 그곳에 살고 싶다] <5> 알파레타

-개요 교통의 요지에 자리잡은 알파레타는 고급쇼핑몰과 연예인 저택, 그리고 외국기업 진출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알파레타는 본래 체로키 인디언들이 살던 곳이었으나, 1830년 잭슨 대통령의 ‘인디언 이주법’에 따라 인디언들이 모두 떠나고 개척민들이 살기 시작했다. 이곳에 솟아난 샘물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됐으며, 1858년 11월 알파레타시가 정식 출범했다. 이 도시는 한때 밀턴 카운티의 중심지였지만, 1931년 대공황으로 인해 밀턴 카운티가 해체되면서, 풀턴 카운티로 편입됐다. -교통 알파레타는 조지아 400번(GA 400) 도로를 중심으로 발달했다. 둘루스 한인타운 중심 도로인 플레즌트 힐 로드(Pleasant Hill Rd)를 타고 남쪽으로 올라가면 올드 밀턴 로드(Old Milton Rd)로 바뀌면서 알파레타에 접어든다. 또는 조지아 400번 도로를 타고 10번 알파레타 출구를 나가면 된다. 도시 넓이는 26.9스퀘어마일(69.7㎢)이다. 알파레타는 ‘조지아의 아우토반’이라고 불리는 400번 도로를 끼고 있는 교통의 요지다. 이 때문에 벅헤드 또는 애틀랜타 다운타운으로 출퇴근하는 전문직 종사자들이 많이 살고 있다. 400번 도로의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최대 20만여 대의 차량이 몰려 극심한 정체를 빚기도 한다. -인구와 소득 센서스국과 아메리칸커뮤티니서베이에 따르면 2021년 알파레타 인구는 6만9125명이다. 인구의 63.3%는 백인, 20.3%는 아시안, 12.1%는 흑인이다. 주민 중간 연령은 39.6세로 전국 중간치(38.1세)보다 어리다. 주민의 73.4%가 18~64세다. 알파레타 주민의 1인당 평균 소득은 5만8090달러(2019년), 평균 가구 소득은 15만3808달러다. 빈곤율은 5.46%에 불과하다. -주택 가격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1년 1월 현재 알파레타 주택 중간 가격은 44만3100달러다. 1년 만에 11.4% 상승했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73달러다. 알파레타는 존스크릭과 함께 애틀랜타에서 가장 집값이 비싼 지역중 하나다. 동쪽은 전통적 백인 거주지역으로 주택이 밀집하고 서쪽에는 골프장과 목장을 낀 고급 대저택들이 있다. 유서 깊은 도시인 만큼 커뮤니티 분위기와 공공서비스, 시설 등이 매우 우수하다. 또 우수한 공립학교 교육으로 한인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도시 중 하나다. -학군 알파레타는 풀턴 카운티 교육구 소속으로 총 106개 학교에 9만5534명의 학생이 다니고 있다. 평점이 우수한 주요 공립학교는 27개가 속해 있으며, 11개의 사립학교와 차터 스쿨 등도 있다. 학생의 상당수는 알파레타고교와 차타후치 고교에 배정된다. 또 알파레타의 학군 일부는 존스크릭과 겹치기 때문에 노스뷰, 차타후치, 존스크릭 고교에 학생들이 배정되기도 한다. 알파레타 고교의 2021년 재학생 수는 2233명으로 교사 1명당 학생 비율은 1:18이다. 센테니얼 고교와 사우스 포사이스 고교도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다. 알파레타에는 또 조지아주립대학(GSU) 알파레타 분교와 라인하르트 대학 분교가 자리잡고 있다. -특징 알파레타는 최근 400번 도로를 중심으로 상권이 발달했다. 1993년 86에이커(35헥타르) 규모의 대형쇼핑몰 ‘노스포인트몰’(North Point Mall)이 일찌감치 지역경제를 견인하고 2014년 10월에는 400번도로 인근에 대형주상복합쇼핑몰 ‘아발론’(Avalon)이 문을 열며 알파레타의 메카로 급부상했다. 86에이커(35헥타르)규모의 아발론은 6억 달러의 공사비가 투입됐으며, 유명 소매업체와 식당, 210채의 콘도가 들어서 애틀랜타의 새로운 쇼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알파레타 서쪽의 고급주택가는 유명 연예인, 스포츠맨이 사는 곳으로 유명하다. 가수 휘트니 휴스턴이 생전에 이곳에서 바비 브라운과 신혼생활을 보냈으며, 어셔, 토니 브랙스턴, 릴존이 알파레타에 저택을 소유하기도 했다. 배은나 기자

2021-03-04

[2021 그곳에 살고 싶다] <4> 존스크릭

-개요 존스크릭은 깨끗한 거리와 주택, 잘 갖춰진 체육시설과 수준 높은 학군으로 조지아주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 중 하나다. 이 도시는 본래 차타후치 강을 중심으로 체로키 인디언들이 살던 곳이다. 도시의 길 이름 상당수는 이곳에 처음 정착한 로저스, 맥기니스, 메드락, 핀들리 등 개척민들의 이름을 딴 것이다. 1981년부터 조지아텍 출신 과학자들이 메드락브릿지로드 인근의 땅을 매입해 복합산업단지 ‘테크놀로지 파크’를 조성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과학자, 엔지니어 등 전문직들이 이곳에 모이기 시작했으며, 결국 주민들은 2000년부터 독자적인 도시 건립 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마침내 2006년 소니 퍼듀 주지사의 도시 독립법안 서명과 주민투표를 통해 존스크릭 시가 정식으로 출범했다. ‘존스크릭’이라는 이름은 도시 한 가운데를 관통하는 강 이름에서 따왔다. -위치 풀턴카운티에 위치한 존스크릭은 둘루스를 경계선으로 귀넷카운티, 스와니시를 경계선으로 포사이스 카운티와 접하고 있다. 북서쪽으로는 라즈웰과 알파레타를 경계선으로 하고 있다. 둘루스 한인타운 중심거리인 플레전트 힐 로드를 타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스테이트 브릿지 로드로 바뀌면서 존스크릭에 접어든다. 400번도로를 통해 벅헤드 및 애틀랜타 다운타운으로 통근할수도 있다. 도시 넓이는 32스퀘어 마일(80㎢)이다. -인구와 소득 2020년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존스크릭 인구는 8만 5097명으로 조지아주에서 10번째로 큰 도시다. 2010년 인구조사 이후 인구가 10.9%가 늘었고, 연간 0.3%의 인구성장률을 보이는 도시다. 인구의 56.8%가 백인, 아시안이 26.46%로 두 번째를 차지한다. 이어 흑인 12.2% 거주하고 있다. 2019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에 따르면 존스크릭의 아시안 비중은 21.7%로, 이중 인도계가 1만 1407명으로 13.5%를 차지한다. 이어 중국계가 3351명, 4.0%로 뒤를 이었다. 한인 인구는 1641명으로 집계됐다. 비중은 1.9%였다. 존스크릭의 평균 가구소득은 15만2817달러, 중간 가구소득은 12만 2514달러다. -주택 가격 부동산 정보사이트 ‘질로우닷컴’에 따르면 2021년 1월 현재 존스크릭주택가격(Typical Home Value)는 46만 8019달러다. 지난 1년간 주택가격은 6.7% 상승했다. 렌트비 중간값은 월 1677달러 정도다. 이는 대개 1베드 아파트 수준으로, 하우스 렌트의 경우는 대개 2000달러를 훌쩍 넘는다. 존스크릭의 주택가격은 애틀랜타에서도 가장 비싼 편에 속한다. 그러나 비교적 새로 지어진 주택과 깨끗한 커뮤니티가 매력적이다. 최근에는 시니어 주거단지가 많이 들어서고 있다. 상가와 주거가 복합된 주상복합도 곳곳에서 눈에 띈다. 우수한 학군 때문에 한인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도시여서 투자지로서도 가치가 있다. -학군 한인들이 존스크릭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학군이다. 인도계와 중국계 등 다른 아시안 인종들이 몰리는 이유도 학군을 배제할 수 없다. 존스크릭은 풀턴카운티 교육구 소속으로 4개 고등학교를 포함한 19개 학교가 있다. 특히 고등학교는 조지아주 톱 수준인 노스뷰 고등학교, 존스크릭 고등학교, 차타후치 고등학교 등이 명문으로 꼽힌다. 노스뷰 고등학교는 한인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로, 2020년 ‘US뉴스 앤 월드 리포트’ 고교순위에서 조지아주10위를 차지했다. 또 주 교육부에 따르면 2020년 SAT 평균점수는 1282점을 기록, 조지아 고교 중 2위에 올랐다. 2020년 전교생은 1801명이며, 학생의 51%가 아시안, 28%가 백인이다. 차타후치고등학교는 2020년 US뉴스 고교순위에서 조지아주 12위를 차지했다. 또 2020년 SAT 평균점수는 1233점으로 조지아 4위였다. 2020년 전교생은 1966명이며 학생의 48%가 백인, 26%가 아시안이다. 존스크릭 고등학교는 2009년 개교해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학업성적을 거두고 있다. 2020년 US뉴스 고교순위에서 조지아주 15위를 차지했다. 2019년 SAT평균점수는 1220점으로 조지아에서 6위에 랭크됐다. 2020년 전교생은 2142명이며 학생의 56%가 백인, 25%가 아시안이다. -특징 존스크릭은 매년 여러 매체에서 조사한 ‘전국에서 살기 좋은 도시’에 손꼽힌다. 지난 2019년 머니닷컴이 선정한 전국에서 살기좋은 도시 16위에 올랐다. 인종적으로 균형을 잘 이루고 있으며, 범죄율이 낮다. 또 각종 레스토랑 체인들도 곳곳에 입점해있다. 명문 학군 이외에도 다양한 레저시설로과 문화시설로 정평이 나 있다.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Atlanta Athletic Club)은 ‘골프의 전설’ 바비 존스가 만든 골프장으로 US오픈 1회, PGA챔피언십 3회, US여자오픈 1회 등 권위있는 대회가 열린 곳이다. 2011년 PGA챔피언십이 열렸으며, 2014 US 아마추어골프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양건 선수가 우승한 곳이기도 하다. 아울러 오씨파크(Ocee Park) 등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곳도 다양하다. 테크놀로지 파크를 중심으로 타운센터 조성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존스크릭 메드락브릿지 로드에는 H마트 존스크릭점을 중심으로 한인상권이 형성돼 있다. 권순우 기자

2021-02-26

[2021 그곳에 살고 싶다] <3> 스와니

-역사 스와니는 존스크릭, 둘루스, 뷰포드와 함께 애틀랜타에서 한인들이 많이 사는 도시다. 이미 상권과 인구 분포로는 ‘제2의 한인타운’으로 보아도 손색없다. 이 도시는 본래 인디언의 거주지였으나, 1837년 우체국이 세워지면서 스와니시로 독립했다. 1880년대에 철도가 들어서면서 인구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1936년에는 뷰포드 하이웨이, 1960년에는 I-85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도시는 빠르게 발전했다. 1997년에는 현재의 시청과 광장이 세워지고 주민들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교통 귀넷카운티 북쪽에 위치한 스와니는 I-85 고속도로와 뷰포드 하이웨이를 중심으로 발달했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에서 I-85를 타고 111번 출구로 빠져 로렌스빌-스와니로드를 따라가면 시청이 나온다. 뷰포드 하이웨이를 타고 북쪽으로 가다가 로렌스빌-스와니로드 교차로를 만나는 지점이 시청이다. 이 도시의 면적은 10.88스퀘어마일(25.6㎢)이다. -인구와 소득 센서스국에 따르면 스와니의 인구는 2020년 2만1605명으로 추산된다. 2010년(1만5355명)보다 40.70% 증가했으며 매년 1.53%의 인구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인구의 62.1%가 백인, 20.7%가 아시안, 12.6%가 흑인이다. 2019 미국 커뮤니티 조사에 따르면 스와니 주민의 중간 연령은 27.9세로 전국 중간 연령 38.1세보다 적다. 연령대는 18~64세가 76.2%, 65세 이상 주민이 9.0%, 5세 미만 영유아가 4.7%를 차지한다. 교육 정도는 주민의 97.0%가 고등학교 졸업 이상 교육을 받아 전국 수치 88.0%보다 월등히 높다. 센서스국 조사에 따르면 스와니 주민의 1인당 평균 소득은 3만 9292달러(2019년 기준), 중간 가구소득은 9만 436달러다. 빈곤율은 6.21%다. -주택 가격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1년 2월 현재 스와니의 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39만2000달러다.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144달러다. 이 지역 월평균 렌트비는 1488달러다. 스와니의 장점은 한인타운에서 멀지 않으면서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명문 학군이 배정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처럼 수백만 달러 대의 저택부터, 지어진 지 몇 년 안된 신규 주택이 몰려있는 커뮤니티까지 주택의 가격대와 선택 폭이 넓다는 점도 매력이다. -학군 스와니는 귀넷 카운티 교육구 소속으로 공립학교 13개, 사립학교 2개와 차터스쿨 등이 있다. 특히 이 도시의 학교 2곳은 조지아 명문고로 유명하다. 피치트리릿지 고등학교는 2003년 개교 후 2009년 조지아 우수 학교로 선정되는 등 짧은 시간에 명문고로 자리잡았다. 애틀랜타에서 한인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 중 하나다. 전교생은 3273명이며 41만6000스퀘어피트의 넓은 캠퍼스를 갖추고 있다. 노스 귀넷 고등학교는 1958년에 문을 연 유서 깊은 학교다. 학교 평점은 10점 만점에 9점으로 우수한 교육 시스템을 자랑한다. 전교생은 3023명, 교사 1명당 학생 수는 21명이다. 멘토링 및 리더십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육상을 비롯해 소프트볼, 치어리딩, 축구, 레슬링, 승마 등에서 다양한 타이틀을 획득할 정도로 스포츠의 수준도 높다. 스와니에는 필라델피아대학(PCOM) 조지아캠퍼스도 있다. 이 대학은 정골의학과, 약학과 등 의료보건 관련 과목을 중심으로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특징 스와니는 숲과 차타후치강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과 깨끗한 주택이 특징이다. 4마일 길이의 스와니크릭 그린웨이는 숲과 어우러진 그림 같은 풍경 덕분에 ‘조지아판 올레길’로 주목받고 있다. 스와니 시청이 위치한 타운센터파크에서는 매달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스와니시는 니치닷컴이 매년 평가해 발표하는 ‘미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에서 2020년 조지아 10위권 도시로 선정됐다. 또 센서스 자료와 주택 가치, 학군, 세금, 범죄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발표하는 집 사기 좋은 지역에서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20곳 안에 올랐다. 스와니에는 I-85 107번 출구에 아씨플라자 스와니점, 111번 출구에 H마트 스와니점이 있다. 이를 중심으로 ‘제2의 한인상권’이 형성됐으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도 높다. 배은나 기자

2021-02-19

[2021 그곳에 살고 싶다] <1> 애틀랜타

-역사 애틀랜타는 조지아주의 수도이자 미국 남부의 경제, 교통의 중심지이다. 1996년 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했다. 본래 체로키 인디언이 살던 곳이었지만, 1820년대 백인 이주민들이 몰려오기 시작했으며, 1835년에는 결국 백인들이 원주민들을 몰아내고 땅을 차지했다. 이후 노예를 이용한 목화 농업이 시작되고 철도가 건설되면서, 애틀랜타는 교통과 상업의 중심지로 발달한다. 1861년 남북전쟁이 발발하면서 애틀랜타는 남군의 중심지로 전쟁에 휘말린다. 1864년 애틀랜타에서는 9000여 명이 전사하는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이후 이곳을 침공한 윌리엄 테쿰세 셔먼 장군은 도시 전체를 불태워 잿더미로 만들었다. 남북전쟁이 끝난 뒤 1867년 애틀랜타 재건 사업이 시작되고, 애틀랜타는 1868년 조지아주의 주도로 지정된다. 1885년에는 조지아공대(조지아텍)가 문을 열었다. 애틀랜타는 흑백갈등과 민권운동의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1960년대에는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애틀랜타를 중심으로 인종차별 철폐 운동을 벌였으며, 1973년 메이너드 잭슨이 사상 최초의 흑인 시장으로 당선된다. -교통 약 135스퀘어마일(약 351㎢) 넓이의 애틀랜타는 남부의 교통 요지다. 먼저, 앨라배마를 출발해 사우스캐롤라이나, 노스캐롤라이나를 거쳐 버지니아까지 갈수 있는 I-85 고속도로,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시작돼 텍사스까지 뻗어나가는 I-20 고속도로, 플로리다에서 출발해 캐나다 국경까지 닿는 I-75 고속도로가 모두 애틀랜타를 통과한다. 이들 3개 도로가 하나로 모이는 ‘다운타운 커넥터’ 구간은 왕복 16차선의 거대한 도로다. 애틀랜타는 대표적인 항공 교통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은 전 세계 공항 중 이용 승객이 가장 많은 ‘세계에서 가장 바쁜 공항’ ‘미국의 허브공항’으로 불린다.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대중교통은 MARTA(애틀랜타 도심 대중교통국)이다. MARTA의 4개 지하철 노선과 버스 노선은 매일 수십만명의 승객을 실어나른다. 2000년 이후 노선 신설이 없고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교통 체계가 더 혼잡해져 애틀랜타지역위원회(ARC)는 오는 2050년을 목표로 전반적인 교통 시스템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인구와 경제 센서스국, 아메리칸 커뮤니티 서베이 등에 따르면, 애틀랜타 인구는 약 48만8800명으로 추산된다. 인구의 51%가 흑인, 40.9%가 백인, 4.4%가 아시안이다. 애틀랜타 주민의 중간 개인 소득은 3만4218달러, 중간 가구 소득은 5만9948달러다. 애틀랜타는 남동부의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로 코카콜라, 홈디포, 델타항공, UPS, CNN 등 글로벌 대기업의 본사가 대거 진출해 있다. 1250여 개의 외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 같은 환경 때문에 애틀랜타로 젊은 인재들이 모이고 있고, 성인 주민의 52%는 대학 이상 졸업자다. 애틀랜타를 포함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경제 규모는 3040억 달러로 미국 광역 대도시권 가운데 10번째로 크다. -주택 가격 부동산 정보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2021년 2월 현재 매물로 나온 애틀랜타시의 주택 중간 가격은 약 34만 달러로 스퀘어피트당 가격은 231달러다. 판매된 주택 중간 가격은 32만9000달러다. 평균 월 렌트비는 1517달러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큰 도시이기 때문에, 지역별로 주택 가격이 천양지차다. 그로브파크의 주택 중간 가격은 25만4900달러까지 내려가지만, 모닝사이드-레녹스파크는 78만5000달러로 올라간다. -학군 애틀랜타의 공립학교는 애틀랜타 교육구, 풀턴 교육구, 디캡교육구 등 3개 학군이 관장한다. 이중 애틀랜타 교육구 소속 107개의 초중고에는 약 5만2000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애틀랜타는 20여 개의 크고 작은 대학들이 자리잡은 교육도시이기도 하다. 137년 역사를 자랑하는 조지아텍은 ‘US뉴스 앤 월드리포트’ 공대순위에서 매년 5위권 이내로 평가 받는 명문대다. 특히 산업공학, 항공공학, 기계공학, 컴퓨터과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남부의 하버드’라고 불리는 에모리대는 애틀랜타를 대표하는 사립대학으로, 전국 대학 순위권에 드는 명문대학이다. 다운타운에는 경영대학이 강세를 보이면서 최근 미국내 가장 혁신적인 대학으로 떠오른 조지아스테이트(GSU)와 예술대학인 사바나아트칼리지가 있으며, 흑인 학생들이 많은 모어하우스 칼리지, 스펠만칼리지도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특징 빌딩숲으로 뒤덮인 미국내 주요 도시와는 달리, 애틀랜타는 ‘숲의 도시’로 유명하다. 애틀랜타 도심의 36%는 나무가 차지하고 있으며, 도심 내 338개 공원이 있다. 애틀랜타판 ‘센트럴 파크’인 피드몬트 공원은 이 도시의 허파 구실을 하고 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애틀랜타를 ‘평생 살만한 도시’(Place of a Lifetime)라고 평했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무대로 유명한 애틀랜타는 최근 영화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조지아 주정부의 강력한 영화촬영 유치정책으로 인해, 최근 많은 영화가 애틀랜타에서 촬영되고 있다. 영화 ‘패스트 앤 퓨리어스’ ‘플라이트’ ‘헝거게임’ ‘덤앤더머2’ 등이 이곳에서 촬영됐으며, TV드라마 ‘워킹데드’도 애틀랜타가 무대다. 배은나 기자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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